) 여름에 입맛이 없는 이유 및 식욕 촉진 뉴런 – 시아뉴스

여름에 입맛이 없는 이유 및 식욕 촉진 뉴런

여름에 입맛이 없는 이유 및 식욕 촉진 뉴런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람은 무더운 날씨에 식욕이 줄어들고 입맛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더위 속에서 조상들은 삼복 더위에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먹으며 원기를 회복하려 했지요. 하지만 왜 더위에 지친 사람이나 동물은 식욕을 잃게 되는 걸까요?

‘더위를 먹었다’고 할 때 배가 부른 건 아니지만 소화 과정이 체온을 높이는 발열 작용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화 과정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상당한 열을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뜨거운 여름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몸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 더해져 체온이 올라갈 위험이 있습니다.

여름에 입맛이 없는 이유

여름철 더위는 식욕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려는 생리적 반응을 보입니다.

특히 음식물 소화 과정이 체온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덥고 습한 날씨에는 몸이 자연스레 적은 에너지 섭취를 선호하게 됩니다.

동물들도 같은 반응을 보이며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나 코끼리 등도 무더위에 지쳐 음식 섭취량이 줄어듭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삼복더위에 보양식을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름철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폭염 속 식욕 저하 생리적 원인

폭염 속에서 식욕이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체온 조절을 위한 생리적 반응에서 비롯됩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해 체온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미 뜨거운 날씨 속에서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추가적인 열 발생은 체온 조절에 부담이 되므로 자연스럽게 식욕이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폭염 지역 사람들은 무더위에 익숙해지면서 덜 먹는 생활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체온 조절 반응은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동물도 여름에 입맛이 없을까?

여름철 뉴스에서는 동물들이 얼음이나 찬물로 더위를 식히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체온 조절을 위해 더운 날씨에 적응하려는 생리적 반응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코끼리나 호랑이는 찬물 샤워로 체온을 낮추며 무더위를 견딥니다. 이런 반응은 폭염 속 동물들이 먹이를 덜 먹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음식 섭취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체온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무더위가 지속될수록 동물들도 식사량을 줄이게 되는 것입니다.

감염시 식욕 감소 연관성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식욕이 줄어드는 것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열을 내는 과정에서 식욕이 감소하는데 이는 체온을 조절하고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한 면역 반응입니다.

2022년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감염과 발열 시 식욕 억제를 담당하는 뇌의 특정 영역이 작용함을 밝혀냈습니다.

이처럼 감염 시 식욕 감소는 체온 상승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소화 과정의 부담을 줄이려는 생리적 전략 중 하나입니다.

고온시 식욕 조절 메커니즘

최근 연구는 시상하부와 뇌간의 신경회로가 고온에 노출되었을 때 식욕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습니다. 비엔나 의대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시상하부의 특정 뉴런이 고온 정보를 받아 식욕 촉진 뉴런을 비활성화하는 과정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고온 환경에서 체온 조절을 위해 식욕을 줄이려는 생리적 반응으로 이해됩니다. 뇌간의 부완핵(PBN)에서 온도 신호를 받아 시상하부로 전달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신호가 활성화되는 과정을 통해 더위 속에서의 식사량 조절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식욕을 유지하는 방법

무더위 속에서 체력 유지와 건강을 위해 식욕을 관리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시원한 음식이나 수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적당한 양의 보양식으로 몸을 보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위에 지쳐 입맛이 줄어들 수 있지만 물과 소량의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여 소화 부담을 줄이면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 유지에 유리합니다.

맺음말

기후 변화로 인해 한반도 여름이 길어지면서 실내 냉방의 발달로 다소 영향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기온 상승이 식욕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또한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열이 나며 입맛을 잃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신체가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일시적으로 식욕이 떨어지는 것이죠.

이는 몸이 면역 반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율된 생리적 반응입니다. 최근 연구는 더위가 식욕을 억제하는 원인이 시상하부와 뇌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고온에 노출되면 시상하부의 특정 신경회로가 활성화되면서 식욕을 억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