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호박줄 끓이는 방법

한국식 호박줄 끓이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호박은 혈액순환을 돕고 붓기도 빼주고 칼로리는 낮아 겨울 건강 음식으로 딱입니다. 호박은 버릴게 없습니다. 씨와 태좌까지 남김 없이 통째로 사용해 호박의 맛있는 감칠맛을 제대로 담은 호박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맨 먼저 큼지막한 늙은 맷돌호박을 준비해주시고 이렇게 겉에 하얀 분이 펴있는게 좋답니다. 안에 있는 당 성분이 배출되어서 꽃이 핀게 바로 분입니다. 이는 곶감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호박 안으로 골이 움푹움푹 들어가서 꽃잎처럼 보이는게 제대로 익어서 맛나다고 합니다. 또 껍질에 까무잡잡한 자국이 보여 걱정될 수도 있는데 이건 곰팡이 핀게 아니고 자라면서 흙과 맞닿은 자국이라 합니다. 그러니 그냥 행주로 가볍게 닦아주시면 됩니다.

호박을 손질할 때 주의사항

물론 껍질은 도려낼 거라 그냥 사용해도 괜찮지만 그래도 자를 때 이물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한 번 살짝 닦아주고 썰도록 합니다. 요리하기 편하도록 잘라주는게 좋습니다. 호박은 껍지이 매울 단단합니다. 특히 꼭지 있는 쪽은 굉장히 두껍답니다.

그래서 칼이 잘 들어가지 않으니 꼭 손으로 잡고 배꼽 쪽에 칼을 푹 넣어주도록 합니다. 호박의 배꼽쪽이 얇아서 칼이 잘 들어간답니다. 이때도 그냥 자르는 게 아니라 호박의 선을 따라서 쓱 내려주고 돌려서 반대쪽도 잘라 이등분 해주도록 합니다.

늙은 호박이라고 해도 호박은 워낙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손 다치지 않게 항상 조심하시면서 칼로 자르면 됩니다. 호박을 자르면 안이 누렇고 씨도 튼실하게 잘 자란게 좋습니다. 때깔 좋게 잘 익은 호박으로 호박죽을 요리하며 아주 맛있습니다.

호박 씨와 태좌는 깔끔히 제거

호박 안에 있는 씨와 태좌를 수저로 팍팍 긁어내 줍니다. 씨와 태좌가 들어가면 텁텁해서 식감이 안좋고 맛이 없을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물과 함께 넣고 끓여서 호박무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호박 속 태좌가 한 점도 남기지 않도록 수저로 긁어서 간단한 속살만 남겨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손질하기 편하게 얇게 등분해 주도록 합니다. 앞서 이등분할 때와 똑같습니다. 얇은 배꼽 쪽에 칼을 넣고 선을 따라 쭉쭉 잘라주면 된답니다.

그 다음 껍질을 도려내 버려줍니다. 껍질이 단단해서 상당히 손목이 아플 수 있고 위험하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호박을 더 쉽게 자르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살짝 돌려 익힌 다음에 잘라내도 괜찮습니다.

그럼 훨씬 부드러워져서 아주 쉽게 자를 수 있답니다. 편한 방법대로 해주고 껍질을 벗기고 호박에 흰색 자국 같은게 군데군데 보일 수 있습니다. 이것도 단단해서 맛이 없으니 주황색 속살만 남긴다는 느낌으로 깔끔하게 정돈해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잘 익도록 적당히 토막 내면 호박 손질은 끝납니다. 나중에 호박을 이용해 다른 음식도 하려면 호박 전부를 다 쓰지 않고 한, 두 조각 정도 남겨 놓습니다. 호박죽을 만들 때 사용할 호박을 준비합니다.

호박죽을 만들 때 불조절 중요한 이유

이제 물 1.4리터에 긁어낸 씨와 태좌를 넣고 뚜껑 덮어 센 불에서 인덕션 10~20분 정도 끓여줍니다. 불이 세다보니 중간에 끓어 넘칠 수 있으니 잘 살펴봐 주도록 합니다. 약 20분이 지나 맛있는 향과 맛이 우러나왔으면 채를 이용해 걸러주도록 합니다.

호박물은 한 방울까지도 아까우니 꾹꾹 눌러가며 최대한 짜줍니다. 건더기는 버리면 되는데 호박씨는 아까우면 말려두었다가 나중에 까서 드셔도 됩니다. 이어서 큰 냄비에 걸러놓은 호박물과 호박을 넣고 뚜껑을 덮어 센 불에서 한 번 끓여줍니다.

약 6분 정도 지나서 물이 가운데까지 바글바글 끓으면 이제 중불로 인덕션을 조절합니다. 냄비에 들어있는 호박이 푹 익을 때까지 한 20분 정도 끓여 줍니다. 호박이 익으면서 수분기도 빠져나오고 물도 많아 터지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중간중간 눌러보도록 합니다.

호박죽을 만들 때는 주걱으로 가운데를 긁어가며 저어줍니다. 20분이 지나 호박이 푹 익어 부드러워진게 보일 것입니다. 이제 핸드블랜더 또는 믹서기를 사용하거나 체에 걸러 곱게 내려쳐도 괜찮답니다. 편한 방법대로 취향껏 곱게 만듭니다.

호박죽 농도 맞추는 방법

이 상태에서는 호박죽이 주르륵 흐르게 됩니다. 그러니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물 200ml와 찹쌀가루를 넣고 잘 풀어 찹쌀물을 만들어서 넣어줍니다. 그다음 중불에서 2~4분 정도 끓여가며 찹쌀을 익히고 농도를 조절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찹쌀물을 한 번에 다 넣지 않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집집마다 원하는 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품에 따른 찹쌀의 농도가 다르기도 합니다. 그러니 조금씩 넣고 끓여가면서 농도를 보고 취향껏 조절해 주는게 가장 좋습니다.

호박죽을 끓일 때는 천일염, 아카시아꿀을 쓰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꿀을 쓰면 향이 너무 강하니까 아카시아꿀을 쓰고 천일염으로 간을 하는게 좋습니다. 이처럼 입맛에 맞춰 가감해서 꿀과 소금을 넣어주도록 합니다.

원하는 농도가 나올 때까지 가볍게 2~3분 정도 더 끓여주면 호박죽 만들기가 다 끝났답니다. 완성 후 호박죽의 색감이 노란게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걸쭉하고 진한게 호박죽은 더 맛있습니다. 호박죽에 찹쌀떡, 잣, 밤, 대추 같은 범용 재료더 더하면 더욱 맛있습니다.